중국이 올해중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게 될 예정이라고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해 20일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14년 동안 WTO 가입을 위해 노력해온 중국은 미국, EU와 시장 개방에 관해 합의를 이끌어냄에 따라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WTO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 정부의 농업보조금 축소, EU가 통신·금융·보험 등 서비스 시장 자유화 확대 등의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가입이 지연됐다.
99년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중인 라미 위원은 "중국 가입문제를 다루는 WTO 실무그룹이 조만간 주로 농업, 서비스와 관련된 나머지 장애물들에 관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중국의 WTO가입은 앞으로 몇 개의 장애물을 더 넘게 될 것이며 3월 중 제네바에서 열리는 협의가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U는 중국과 대만을 동시에 WTO에 가입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