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요구한 '박찬호의 특급도우미' 게리 셰필드(33)의 향후 행보는?
LA다저스 구단이 셰필드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그를 둘러싼 트레이드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셰필드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팀을 지명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전망한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종합해 본다.
▼AP통신의 트레이드 시나리오▼
뉴욕메츠는 마이크 피아자(포수)나 에드가도 알폰소(2루수)를 요구한 LA다저스의 트레이드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뉴욕 메츠의 스티브 필립스 단장은 "이 두명의 선수는 절대로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필립스 단장의 말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 두명의 선수외에 뉴욕 메츠의 여타 선수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테인브레너 단장은 셰필드의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 그러나 스테인브레너 단장은 "셰필드는 좋은 선수지만 몸값이 비싸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SPN의 트레이드 시나리오▼
뉴욕 메츠는 강타자 셰필드를 영입하기 위해 팀내 최고 유망주인 알렉스 에스코바르와 좌익수 배니 아그바야니, 불펜투스 릭 화이트를 셰필드의 짝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에스코바의 경우 빅리그 적응이 필요하고, 아그바야니는 셰필드의 무게에 못미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반면 뉴욕 메츠의 스티브 필립스 단장은 "에드가도 알폰조와 마이크 피아자는 절대로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뉴욕 양키스는 셰필드를 차지하기 위해 좌익스 헨리 로드리게스와 내야수 알폰소 소리아노, 선발과 불펜을 번갈아 맡는 라미로 멘도사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우익수 브라이언 조던과 외야수 조지 롬바드, 2루수 마커스 자일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예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외야수 제이디 드루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