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협회 산하 성인채널위원회 8개 회원사들은 21일 오전 9시부터 성인방송국 사이트를 자체 폐쇄하고 서비스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검찰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성인방송국들이 인터넷통신선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요청한 것과 관련해 업계 자율정화의 일환으로 마련 된 것.
인터넷성인방송국들은 재서비스를 위한 준비기간중 여성의 심한 노출장면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둘러보기'기능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또 핸드폰을 통한 결제를 금지시켜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만 가능하도록 했다.
대부분의 인터넷 성인방송국들에서 핸드폰 결제가 60%정도를 차지함에도 이를 금지시키는 것은 미성년자가 성인의 핸드폰 번호를 도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
OIOTV 기획팀장은 "성인사이트를 이용했다는 고지가 통신사용료에 표기되지 않는 한 핸드폰 결제를 제외시키기로 했다"며 "성인임이 확실히 증명되는 신용카드만 결제수단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몰카TV의 기획이사도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청소년들의 접근 자체를 불가능하도록 요청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핸드폰결제 서비스업체인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결제 서비스 삭제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는 없다"며 "수익의 70%이상이 성인물 결제에서 발생하는 만큼 삭제 될 경우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주fict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