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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뉴욕증시(20일), 나스닥 1월3일 이후 최저

입력 | 2001-02-21 08:25:00


▣ 다우 -68.94p(-0.64%) 10,730.88포인트

▣ 나스닥 -107.03p(-4.41%) 2,318.35포인트

▣ S&P500 -22.57p(-1.73%) 1,278.96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49.20p(-7.44%) 612.10포인트

▣ 시장 동향상승종목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1,314/하락종목 1,762/거래량 10.9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312/하락종목 2,510/거래량 18.5억주

▣ 시장브리핑 ▣

월요일 휴장으로 3일만에 문을 연 미국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하고 말았다.

2600~2700선까지의 기술적 반등을 예상했는데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가장 결정적인 실수는 예상밖의 실적악화와 투자등급 하향조정 때문으로 기술적분석의 한계성을 드러낸 부분이다.

이날 폭락의 원인은 네트워킹, 반도체업종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때문이다.

나스닥은 말할 것도 없이 다우지수도 금융주의 하락세가 겹치며 10,700선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이로서 국내증시(특히 코스닥)는 "홀로서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 나스닥은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곧 약세로 밀리며 장이 진행될수록 낙폭을 넓혀가는 전형적인 약세를 연출하면서 지난주의 폭락세를 이어갔다. 심리적지지선인 2,400선마저 붕괴되면서 지난 1월3일 지수 2,291.8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노텔네트웍스의 수익경고이후 또 다시 JDS유니페이스에 대한 투자등급하향조정이 단행되자 네트워크장비업종을 중심으로 팔자주문을 쏟아냈으며 역시 투자금융기관들이 일제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도체업종에도 매도세를 멈추지 않았다. 네트워크, 반도체업종을 선두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하루였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아납 찬다는 통신 장비의 수요감소를 이유로 광섬유 장비 제조업체인 JDS 유니페이스의 2001년 예상 순익을 9% 하향조정했다. USB 바이퍼 제프리도 JDS의 가격목표대를 낮춰잡고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다우지수 또한 상승세로 장을 시작해 장초반 지수 10,900선까지 올랐으나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금융업종의 급락속에 내림세로 밀렸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 등 소매업종과 함께 제약, 자본재, 유틸리티, 담배, 소비재업종 등에 사자주문을 던지며 선전했으나 은행주와 함께 증권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이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발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01년 GDP성장률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3개월 전 예상치인 3.3%에서는 1.1% 감소한 것이나 연준리의 예상과는 일치하는 것으로서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은 미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서베이에는 32명의 경제계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데 올 1/4분기에는 GDP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이며 2/4분기에는 2.2%, 3/4분기에는 3.3%를 기록하고 4/4분기에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필라델피아연방은행측은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수요일 CPI(소비자물가지수)와 목요일 경기선행지수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리먼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 아르나브 챈다가 2001년 주당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JDS유니페이스가 4.5%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US뱅코프파이퍼제프리 역시 JDS유니페이스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중립`으로 대폭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이와 함께 쥬니퍼네트웍스가 5.25달러 하락한 74.75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에나 역시 5.31달러 빠진 77.31달러로 마감하며 경쟁업체 모두 업종하락에 동참한 모습.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에어로플렉스의 주가는 무려 33.6% 폭락하면서 8 13/16달러 하락한 17 7/16달러를 기록했는데 US뱅코프파이퍼제프리의 애널리스트 그레고리 크넨즈니가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으며 네트워크선도주인 시스코 또한 7.8% 하락한 26.06달러로 장을 마감.

반도체업종 또한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45% 하락했다. JDS유니페이스의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챈다가 역시 2001년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이 5.75달러 하락한 38.06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CSFB의 애널리스트 찰스 글래빈은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으며 PMC-시에라, 브로드컴 등 통신반도체제조업체에 대해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해 업종에 악재를 제공.

이와 함께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 찰스 바우셔가 반도체주 매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죠셉이 하반기에 업황이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한 것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텔이 8.6% 하락하며 업종하락을 주도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디바이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와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3% 하락하며 3.95달러 내린 38.60달러를 기록하며 업종하락에 동참.

반면 빌링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포탈소프트웨어가 보타폰그룹에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진 이후 2.2% 상승하면서 0.75달러 오른 9.94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한 모습이고 생명공학업종에서 이뮤넥스가 11.4% 오르는 급등세를 연출했으며 바이오젠과 키론이 선전.

주요투자금융기관들이 3월 연준리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이 급락세를 연출하며 시티그룹이 5% 하락했으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대형종목이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증권주 역시 8% 가까이 하락한 모건스탠리딘위터와 함께 골드만삭스, 찰스슈왑, 리먼브라더스 등 아멕스증권업종지수편입기업 모두 일제히 큰 폭으로 빠진 모습.

지난주 지수하락을 이끌었던 거대네트워크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가 5.7%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으며 컴퓨터업종 블루칩인 IBM과 휴렛팩커드가 각각 3.10%와 7.76% 하락하며 고전.

국제유가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한 석유업종에서는 세계최대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이 0.27% 하락했으며 BP아모코, 로얄더치페트롤레움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고 제약업종에서는 머크, 존슨&존슨, 엘라이릴리가 선전한 반면 화이자, 그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은 약세로 마감.

반면 소매업종이 강세로 마감하며 금일 실적발표를 통해 4/4분기에 주당순익이 4.5% 증가한 45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 세계최대소매업체 월마트가 1.99% 상승하며 업종상승을 이끌었으며 월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 역시 주가는 1.09달러 오른 44.09달러로 마감하며 업종상승에 동참.

세계최대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가 3.01% 올랐고 P&G가 1.16% 상승하며 소비재업종의 상승을 주도했으나 코카콜라와 유니레버는 각각 1.5%와 1.13% 하락하며 고전한 모습.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