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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K텔레콤 약세 지속…외국인 10일째 매도공세

입력 | 2001-02-21 10:42:00


SK텔레콤이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사흘째 약세다. 이는 실적을 발표한 16일 잠시 반등을 빼면 오늘까지 6일간 내림세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오전 10시23분현재 전일보다 1만3500원(5.79%) 떨어진 21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주가가 21만원선으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9월22일(21만9000원)이후 5개월여만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쟈딘(3만주) 메릴린치(1만3000주)등을 통해 ‘팔자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오늘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8.05%.

대신증권은 SK텔레콤등을 포함한 통신업종이 연초대비 등락율(1월2일대비 2월20일)이 4.2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일 연중최저치(500.97)보다 100포인트(16.83%)이상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UBS워버그증권은 최근 SK텔레콤을 올해 유망종목(top picks)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20일자 한국전략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49%대에 달해 더이상 외국인 매수로 인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장성민 애널리스트는 “요즘 통신업종 약세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외국인이 파는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없어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시가총액도 19조6100억원으로 한국통신(21조원)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상장주식수는 8915만주.

SK텔레콤 약세로 인해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주가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