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여우 시리즈 1~4'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쓰치다 요시하루 그림/양선하 옮김/현암사 펴냄/각권 6800원▼
노란 양동이를 갖고 싶어하는 아기여유의 마음을 잔잔하게 그려, 어린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노란 양동이'에 이어 어린이의 마음을 정감있게 잘 나타낸 아기여우 시리즈 3권이 현암사에서 나와 전4권이 완성되었다.
1권 '노란 양동이' 2권 '보물이 날아갔어' 2권 '흔들다리 흔들흔들' 4권 '그 아이를 만났어'등 연작 시리즈는 따로 또 같이 볼 수 있게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의 보물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생명을 갖고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살아 숨쉬는 친구라는 걸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잘 보여준다. 망가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지만 보물과 함께 한 시간은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 있다. 작가의 말처럼 아기여우도 언젠가는 어른이 되겠지만, 숲속에서 토끼랑 곰이랑 함게 뛰어놀던 때는 잊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1929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기다람쥐 다섯마리'로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고양이 사진관'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에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