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전문 업체 이쎄일은 입찰자의 아이디만 노출되고 입찰가는 보이지 않도록 한 ‘블라인드 경매’ 를 실시한다고 21일밝혔다.
블라인드 경매란 일반경매처럼 입찰 때 마다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입찰자가 자유롭게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가격으로 입찰하고 그 입찰자 중 최고가를 제시한 입찰자에게 낙찰되는 경매방식. 물론 타인의 입찰가는 볼 수 없다.
이쎄일 관계자는 "경매기록이 모두 노출되는 기존 경매와 달리 최고 입찰가가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격을 결정해 입찰하게 된다" 며 "약간의 도박성이 가미돼 게임을 하듯 경매에 참여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라인드 경매에 입찰한 김우진(25, 대학생)씨는 "다른 사람의 경매 기록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경매에 참여하는 동안 나름대로 전략을 짜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경매에 참여하는 스릴이 있다"며 "경매 자체가 하나의 재미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블라인드 경매에 나온 상품은 시중가 1270만원의 '코란도 CT602EL' 이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