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은 인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16세기 황제 샤 자한이 아내 뭄타즈 마할(일명 아르마주드)이 아이를 낳다 갑작스럽게 죽게 되자 아내를 그리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인도를 나타낼 수 있는 상징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타지마할'하면 인도와 관련이 있으려니 하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태원에 위치한 '타지마할'은 이러한 인도의 분위기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인도
전통 음식점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금은 낡고 허름하지만 이 또한 인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없이 편안해 질 수 있다. 이태원에도 인도요리집은 몇 곳 더 있지만 대부분 고급화되어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으며 분위기도 낯익은 호텔의 뷔페를 연상시켜 부푼 기대를 안고 간사람 중 실망감을 안고 오는 이들도 있다. 그러니 부담 없이 인도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타지마할'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10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97년 '게스트'라는 인도음식점에서 지금의 '타지마할'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미 방송국의 요리관련 방송에 나온 전력과 요리잡지들의 이색요리라는 코너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약간의 인도향신료 냄새가 느껴지지만 생각처럼 느끼한 정도는 아니다.
중국집에서 맡을 수 있는 기름냄새 정도. 전체적으로 인도음식점이라는 분위기보다는 동네의 한적한 중국집에 들어 온 듯 한 인상이 들었다. 온통 붉은 빛깔로 이루어진 탓이었다. 한쪽에는 뷔페식을 먹을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고 이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선뜻 '사모사'(인도식 만두)를 추천해 준다.
우리네의 만두에 해당하는 음식인데 크기는 어른 주먹과 비슷하고 모양도 삼각형에 가깝다.
이밖에도 카레의 원조인 커리와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외국인들이지만 요즘들어 인도음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덕에 한국인들도 자주 들린다고 한다.
웨이터와 주방장 모두 인도인들이며 까무잡잡한 피부의 이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한국인 직원이 없고 이들도 한국어를 조금 밖에는 못하는 탓에 의사소통은 대부분 영어로 이루어진다.
◇위 치
이태원 해밀턴 호텔 맞은 편 이슬람 사원 들어가는 입구 2층 .
◇버 스
소방서
버스-23,81,78-3,773(좌석),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