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TV속 그곳/카페]드라마 촬영장소로 이용되는 라이브 카페

입력 | 2001-02-21 17:23:00


홍대에 위치한 카페들은 드라마 촬영이나 연예인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대학가에 위치해 있지만 신촌이나 이대앞과는 달리 비교적 고급스럽고 개성이 강해 학생보다는 유독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조금은 별다른 지역이다.

현재는 압구정이나 청담동에서 드라마촬영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은 곳이 홍대에도 있다.

MBC 방송의 '남자셋 여자셋'류의 시트콤을 주로 촬영한 이곳은 1주일에 두 번 가량 방송매체의 촬영장소로 이용될 정도이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날도 MBC방송의 '세친구' 촬영이 끝나고 테이블 정리에 한창이었다.

이런 탓인지 촬영 후에도 이곳을 찾는 연예인이 조금씩 늘고 있다. 정리 중인 테이블에는 '세친구'의 대본이 놓여있어서 마치 방송국에 설치된 세트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

하지만, '테마'는 드라마 촬영지에 앞서 이미 라이브 카페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실내로 들어서면 커다란 스크린이 한쪽을 차지하고 있고 라이브카페답게 작은 무대와 드럼도 눈에 띤다.

소파와 함께 바도 마련되어 있고 바 옆에는 빨간색의 공중전화 부스도 카페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무대 옆으로는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스타들의 친필사인도 보인다.

또한 주말이면 라이브 무대가 마련되어 또 다른 매력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각종 동호회 등에 임대를 해주어 상영회를 열고 있으며 각종 단편 영화 소모임과 팬 클럽 등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단지 지상의 입구가 실내의 화려한 시설에 비해서는 조금 초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문에 겉에서 보기에 그리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우나 일단 문을 열고 들어선다면 시원하고 화려한 모습에 쉽게 단골이 될 수도 있다.

◇위 치

홍대정문에서 신촌방향으로 150m. 백민미술학원 건물 지하.

◇버 스

135번 , 8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