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복도를 지나 CNN의 문을 열었다.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제법 넓은 실내를 가지고 있었는데 조명을 이용해서 절반으로 나누었다. 창가쪽은 햇볕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고 창이 없는 안쪽은 은은한 조명을 통해 낮에도 어둠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색다를 것이 없는데 메뉴판을 보면 이 집의 자랑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거의 없는 추세인데 CNN은 아직도 다양한 식사메뉴를 갖추고 있다. 이 집의 볶음밥은 유난히 팬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인기 메뉴다. 볶음밥 종류 외에도 오므라이스, 만두국, 떡볶이 등 분식종류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스러움 속에 이런 아이러니로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많이이용되었는데, MBC 방송의 '일요일은 참으세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던 장소라는 생각때문인지 어딘가에 카메라를 숨겨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재미난 생각이 들기도 한다.
CNN과 연결되어 있는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면 'KURA'도 맛있는 맥주를 마시며 식사를 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CNN에서 차를 마시며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위층인 KURA에서 맥주 한잔 즐기는 일은 이미 이곳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일 정도. 방배동에서 식사와 술 한잔을 다리품없이 해결하려 한다면 CNN이 괜찮을 듯.
계단을 오르다보면 잠깐 하는 사이에 3층으로 올라갈 수 있으니 이점 주의. 계단이 3층까지 쉬는 구간없이 그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 치
방배 카페 골목 중간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2층)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에서 마을버스 이용하면 3분거리 도보로 10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