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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뉴스]수입추천 불가 판정 받아

입력 | 2001-02-22 10:48:00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초특급 흥행을 기록중인 의 속편 이 국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수입추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수입추천 불가 판정을 받게 된 이유는 전미 개봉 때에도 누차 지적됐듯 의 극단적인 잔혹성 때문. 한니발 렉터 박사가 산 사람의 골을 파먹는 장면이나 식인돼지 장면 등이 이번 심의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3월24일로 예정되어 있던 이 영화의 개봉은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태. 이에 대해 UIP코리아 측은 "아직 최종수입불가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27일 재심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7일 재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 영화는 6개월 뒤에나 수입추천 재심의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할리우드에서의 '잔혹성' 시비에는 주연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직접 나서 변론을 맡아 주었지만 국내에서의 잔혹성 시비엔 배우의 변론도 발휘되기 힘든 실정이다. 한니발 렉터 박사로 열연한 앤서니 홉킨스는 전미 비평가들의 잔혹성 지적에 대해 "인간 본성의 일부를 보여준 것 뿐"이라고 변호했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