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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장소/카페]꿈꾸는 재즈의 날개 - 버드랜드

입력 | 2001-02-22 10:53:00


재즈계의 거장 찰리 파커의 닉네임을 딴 버드랜드는 이대 후문에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7m 높이의 이탈리아식 삼각 지붕과 190여 평에 달하는 홀이 들어서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고 전체적으로 블랙과 원목을 사용하여 고급스럽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커다란 조명이 없고 작은 조명들이 많아 조금 어둡지만 세련된 느낌과 함께 은밀한 파티에라도 온 듯한 인상을 주는데 실제로 가끔 파티를 열기도 한단다.

오른쪽 비스듬한 천정에는 음악계 거장들의 사진이 커다랗게 붙어있고 반대편 천정에는 작은 조명들이 별처럼 박혀 반짝인다. 별과 음악계의 거장들이라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바로 전자바이올린으로 유명한 유진 박의 어머니가 직접 경영하시는 곳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찾아갔을 때 유진 박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공연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 곳에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두번이나 공연을 하는 유진 박 외에도 신광웅, 김희현 등 재즈계의 유명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고 다른 밴드들과 가수들의 공연도 많다.

정통 스탠다드 음악부터 팝까지 고루 연주를 하고 요일 별로 나누어져 있으니 알아보고 가도 좋다. 음악이 좋아 버드랜드를 찾은 사람들이 버드랜드를 사랑하게 되는 매력은 바로 음식에 있다.

런치스페셜을 이용하면 단돈 오천원에 스프와 식사, 샐러드와 후식까지 푸짐하다. 인기메뉴는 씨후드 스파게티. 맛살과 조개, 오징어, 낙지, 새우등이 들어가는 씨후드 스파게티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이 곳의 런치 스페셜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이대 학생들과 세브란스병원 의사들과 간호사들이다. 특히 교수님들이 한턱내기에 부담이 없어 제자들과 많이 온다고 한다.

런치 스페셜을 이용하면 10회 식사시 1회가 서비스된다. 저녁에는 간단한 술손님들이 많은데 공연을 보고 분위기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TV드라마속 장소로 유명한데 최근에 찍은 작품으로는 SBS 드라마'도둑의 딸'이 있고 SBS 수목드라마 (오후 9시 55분) '순자'에서도 혁준(정보석분)이 친한 동생을 만나 순자애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뿌연연기로 가득찬 장소로 분위기 있게 나오며, 매회 마다 방영될 정도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가수와 모델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위 치

이대후문 맞은편 하늬솔 빌딩 5층

◇버 스

일반 135,148,205-1,542,543,588-2

좌석 62,62-1,915,9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