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첫선을 보인 이후 4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인형으로 꼽히는 '바비'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바비社의 매텔 사장은 지난 주 뉴욕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토이 페어'에 참석한 자리에서 너츠크랙커 프로덕션과 합작하여 84분 길이의 비디오 애니메이션 '바비'를 제작, 오는 10월경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될 '바비'는 지난 90년 한차례 단편 비디오로 제작된 바 있으나 장편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텔의 대변인은 "이번 영화에서는 에 등장했었던 '머리가 빈 듯한' 바비의 모습을 연상하지 말라"며 "바비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인물로 묘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비의 남자친구인 '켄'도 함께 등장할 이 작품은 바비의 발레장면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뉴욕시 발레단장인 피터 마틴이 직접 바비의 발레동작을 지도할 계획이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