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눈꽃' 중 '광도의 레스토랑'이라고 나오는 곳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첫회 방송분에서 우연히 유선(윤손하 분)과 김태빈(김상경)이 만나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드라마가 계속되는 만큼 '온더락'을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온더락은 어떤 곳일까?
코지가 찾아간 '온더락'은 차분한 퓨전 중국요리 전문점이었다. 흔히 생각하는 중식집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반가정집을 개조해 지난 6월에 문을 열었으니 불과 5개월 남짓한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도 점심시간이면 예약이 필요할 정도로 자주 찾는 단골이 많다. 낮에는 주로 3~40대의 주부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어둠이 내린 밤이면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게 된다.
2층 규모로 1층은 별도의 공간이 확보된 반개방형 룸이 자리잡고 있고 창가를 배경으로 넓직하게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서면 절반은 테라스를 이용한 야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현관 앞쪽에도 잔디를 깔아놓고 파라솔을 설치해 놓아서 야외에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 다만, 뜰에 설치된 테이블은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 현관에 붙어 있어서 실제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적은 편.
실내는 전체적으로 중국식 소품의 배치로 '역시 중국요리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이 강하다. 예전에 가정집으로 사용된 만큼 주변은 대부분 주택들로 이루어져있어서 조용하고 번잡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통행으로 언제나 복잡한 압구정 거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소란스러움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셈이다.
덕분에 탤런트 김혜수, 가수 조성모,영화배우 유지태 등 신세대 스타들이 자주 들린다. 얼마전에는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미식가인 최화정 씨가 다녀갔을 정도. 'on the rock'은 중국요리집이면서도 우리가 흔히 중식집에서 만날 수 있는 자장면이나 짬뽕 등은 만나 볼 수 없다. 사실 자장면은 중국요리라기 보다는 한국식 중국요리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지배인의 설명에 따르면 식사메뉴는 모두 100여가지로 되어 있을 정도로 종류도 많은데 이는 본인과 주방장이 직접 중국과 홍콩, 대만 등지를 돌며 수집한 자료와 경험을 토대로 메뉴를 정했다는 것. 이 때문에 메뉴판을 보면 낯선 음식도 보인다. 맛과 함께 서비스도 자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도대체 어떤 곳 이길래 이렇게 설명이 긴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밤에 함 가볼까?
◇위 치
압구정 명품관에서 청담동 방향 50미터 국민은행 맞은편 골목 100미터
◇버 스
(일반) 21,117,63-1,78-1,11,710,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