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곳은 스위스의 어느 산장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한 몫을 한다. 나무로 되어 있는 이곳의 문을 빼꼼히 열고 안을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아늑하고 독특한 그리고 깔끔한 이미지에 마음이 동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위스풍의 인테리어와 각종 특이한 소품들이 가지런히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과 붉은 계열의 테이블보와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이곳 샬레 스위스는 스위스 본토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정통 스위스요리 전문점이다. 이 집에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치즈 퐁듀, 쇠고기 퐁듀라고 하는데, 잘게 썬 바게트를 커다란 포크로찍어 치즈에 묻혀먹는 치즈 퐁듀는 독특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이다.
이곳에선 스위스요리 전문점답게 스위스 전통의상을 입은 종업원들의 몸에 베어있는 친절한 서비스를 실제로 느낄 수 있으며, 특이한 것은 금요일, 토요일 저녁 7시 40분부터 9시 40분까지는 요들송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마련되어 있는 무대가 없는 대신 테이블 사이사이에 서서 악기를 켜며 요들을 부른다는데, 이러한 것이 한층 자연스러우며 스위스의 낭만을 더욱더 느낄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연말과 주말 저녁에는 손님이 많이 붐비니 꼭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83년부터 연중무휴로 꾸준히 영업을 해온 샬레 스위스는 지금까지도 처음의 그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새롭게 인테리어를 손보지 않는 것이 특색 있다. 외국인 단골 손님들은 고국에 돌아갔다가 3년이 지나 4년이 지나 다시 찾아와도 변하지 않은 옛 분위기 그대로가 너무나도 편하고 좋다라고 말한다.
서울의 명소인 이곳은 '목욕탕집 남자들'등 많은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제공되며, 잡지촬영과 인터넷,tv,신문등에 수 차례 소개가 되었을 만큼 유명하다. 전도연, 박상원, 지수원등 연예인도 자주 들르며 얼마전 서세원 쇼에서 '핑클'과 함께 촬영도 했었다고.
이곳에 오면 스위스 특유의 분위기인 평화롭고 여유로운 그리고 소박한 멋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요리 또한 맛이 뛰어나 발렌타인 데이나 생일, 크리스마스등 특별한 날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꼭한번 찾아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도 이국적인 낭만의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될 것이다.
◇위 치
용산에서 한남동방향으로 가는 이태원길을 따라서 해밀턴 관광호텔을 바로 지나 우측에 소방파출소가 보이는 사거리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어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버 스
23, 81, 78-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