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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LA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제물로 지구 2위 점프

입력 | 2001-02-22 17:13:00


'이래서 서부지존'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LA레이커스가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잡고 지구 2위로 뛰어올랐다.

레이커스는 22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북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경기에서 7명의 선수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중서부지구 2위 샌안토니오에 101-99로 신승했다.

득점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언트는 이날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못했지만 '흑상어' 샤킬 오닐이 '트윈타워'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상대로 골밑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로 선전해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이로써 35승18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단독 2위였던 새크라멘토 킹스를 승률에서 근소하게 제치고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NBA 최고승률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득점부문 1위 앨런 아이버슨이 36점을 쏟아부은데 힘입어 팀창단 이후 최다기록인 5연승의 호조를 보이던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07-91로 격파했다.

지난주 3경기 연속 40점대를 득점하며 부동의 득점 선두를 달린 아이버슨은 이날도 다양한 슈팅 기술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다운 모습을 보였고 필라델피아는 5연승으로 연승행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성적부진과 누적적자로 연고지 이전 압력을 받아온 밴쿠버는 최근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6연승을 노렸지만 필라델피아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형 트레이드설의 주인공 게리 페이튼이 시위하듯 30점을 몰아넣은 시애틀 슈퍼소닉는 덴버 너기츠를 127-98로 대파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뉴욕을 90-85로 꺾는데 큰 역할을 한 제리 스택하우스는32점을 폭발시켜 브라이언트를 제치고 득점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샌안토니오=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