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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장소/음식점]정원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입력 | 2001-02-22 17:31:00


양재역에서 성남방향으로 5분 정도를 걷다보면 외부가 온통 흰색인 '한그린 원예백화점'이 나타난다.

겉모습부터 남다름으로 무장하고 있는 이곳은 예전에 원예백화점으로 운영 하다가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1층)와 이탈리안 레스토랑(2,3,4층)으로 변신했다.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원예관련 도구들과 꽃을 구입할 수도 있다. 유리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통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식물들의 산뜻함과 향기로움으로 작은 식물원에 들어 온듯한 느낌이 들 정도.

2~4층은 각 층마다 별도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2층은 금연석, 3층은 흡연석, 4층은 단체석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2층은 창가를 최대한 사용한 인테리어와 식물들로 가득하고 3층은 비교적 넓게 자리를 배치했으며 4층은 룸으로 단체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분위기만큼 요리도 남부럽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국제요리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실력의 주방장이 버티고 있는 이곳의 음식맛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태리 정통요리와 함께 우리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남다른 분위기 때문에 MBC 아침드라마인 '사랑할수록'의 촬영지로 최근에 이용되었고 농구스타 우지원 선수도 가끔씩 들린다고. 한편, 한그린에서는 매주 세번째 화요일에 요리교실(수강료 35,000원/ 오후 2시30분~오후 5시 30분)을 열고 있는데 메뉴는 한그린에서 운영하고 있는 요리중에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을 위주로 선택된다.

기자가 혹시 한그린만의 노하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빛나 매니저의 답변은 호쾌하다. '노하우요? 자기만 알고 있는 노하우가 뭐가 좋습니까? 좋은 것은 서로서로 나눠 가져야죠.' 노하우 공개에 대해 주방장님이 선입견 없이 흔쾌히 승낙해 요리교실을 열게 되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공개되는 만큼 계속 개발하면 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이 매니저는 한그린의 가장 큰 매력으로 실내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야외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꼽았다. 한그린 파스타 비스트로를 한단어로 설명한다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식물원 속의 레스토랑'

◇위 치

양재역에서 성남방향 400미터 좌측 도로변

◇지하철

3호선 양재역 5번출구

◇버 스

(일반) 11, 11-3, 66, 414, 293-1, 97-2

(좌석) 1550-1, 500, 500-1, 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