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종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다. 이는 지난 15일 하락했던 것을 제외하면 최근 9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제지업종지수는 0.36포인트(0.18%) 소폭 오른 197.40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지업종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오늘까지 33.47포인트(16.96%)로 같은기간 주가 상승률(14.13%)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영풍제지(1만2700원)가 600원(4.96%) 올라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또 한솔제지(55원·1.45%)와 한국제지(20원·0.28%)는 3일째, 동일제지(10원·0.14%)는 이틀째 주가가 올랐다. 반면 수출포장 (-250원) 세림제지(-350원)등은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제지업종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관련 기업들 실적호전, 연초랠리에서 제지업종의 소외, 인도네시아 최대 제지회사인 APP가 자금난으로 생산중단 위기에 처한 점등이 주가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제지업체들의 200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기준 평균 P/E(주가수익배율)이 4.3배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이라며 “동일제지 한국제지등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LG투자증권 정재화 책임연구원은 “특별한 뉴스는 없는데 최근 한달동안 마켓 수익률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