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주식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가 580선과 80선을 놓고 오전내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전 11시3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6포인트(0.34%) 상승한 585.37, 코스닥지수는 0.23포인트(0.29%) 오른 80.41을 각각 기록중이다.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2억1100만주로 코스닥(2억1000만주)보다 조금 앞서고 있다.
대부분 증권 전문가들은 26년만에 이뤄진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수출경쟁력이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나스닥이 뚜렷한 방향을 못잡아 국내증시가 조정 분위기”라면서 “양시장이 580선과 8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가들이 429억원 규모 순매수로 장을 지탱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538억원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기관은 매도우위에서 5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상승 종목이 568개로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내린 종목은 233개에 그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하락세가 큰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개장초 강세를 보였던 SK텔레콤(7000원)은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한국통신은 200원 내림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포항제철(2200원) 한국전력(700원)이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19만4500원)는 6000원이 내려 20만선이 다시 무너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개인이 116억원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16억원)과 기관(43억원)은 매도공세다.
금융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른 종목은 289개로 내린 종목(259개)보다 약간 많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