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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외국인,첨단주 삼성전자보다 가치주 포철 선호”

입력 | 2001-02-23 11:25:00


포항제철은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는 약세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포항제철 주가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보다 2000원(2.06%) 오른 9만9000원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6000원(2.99%) 하락한 19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CSFB(2만5000주) 메릴린치(1만9000주)등을 통해 포철 주식 ‘사자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CLSK에서 13만주를 비롯, 메릴린치(9만1000주) 쟈딘(7만5000주) KGI(2만9000주)등을 통해 대거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시가총액 5위인 포항제철은 지난달 장중에 1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6월20일(10만3000원 종가)이후 8개월여만 다시 10만원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에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약세를 보인 반면 경기방어주(가치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면서 다우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증권 박준형 애널리스트는 “포철의 특별한 재료는 없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 같다”고 설명.

한편 SK증권은 오늘자 보고서를 통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종목군중 상당수가 기존 첨단 기술주(반도체나 통신주 등)보다 경기흐름에 다소 둔감한 전통주(음식료, 에너지 등)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종목군에 대한 중장기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