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위치한 돈까스 집이라는 귀에 쏙 들어오는 이름의 동까스대학은 최근 활동을 재개한 신동엽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까만 테이블과 의자로 이루어진 깔끔한 블랙톤의 분위기에 식판이나 체가 뒤집어져 걸려있는 특이한 천장, 여러 스타들의 친필사인이 걸려있는 액자들, 돈까스 집임을 일연중에 일러주는 온통 돼지일색의 앙징 맞은 그림들과 한쪽 벽면 유리 한쪽을 대나무 숲으로 꾸며놓은 것 등
신동엽 하면 연상되는 재기발랄하고 끼 있는 아이디어들이 가게 전체에 차고 넘친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신동엽이 예전에 출연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장개업 코너에서 나왔던 아이디어들로 한쪽 벽면에 빼곡히 걸려있는 김민정, 자우림, 남희석, 구성애, 플라워, 틴틴파이브, 이소라, 송승헌,전창걸, 윤손하, 송윤아 등 스타들의 사인만 하나하나씩 구경해도 시간이 금방 간다.
그다지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으로 서빙하는 직원들도 가게 분위기에 맞춰 흰색 셔츠, 바지 위에 둘러 입은 까만색 치마라는 통일된 옷차림으로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온듯한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취재간 날, 식사시간이 시작되기 전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손님이 찾아드는 동까스 대학의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그 맛에 있다 할 수 있다.
고기자체를 과일즙에다 재워놓아 고기가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빵가루 또한 제과점에서 맞춘 빵을 직접 갈아서 사용해 일식돈까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고소한 야채소스와 손님이 직접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깨를 빻아 고기소스에 첨가해서 먹는 것도 특이한 점. 여기에 돈까스와 함께 제공되는 야채의 경우 그 신선함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생선까스, 히레까스, 새우까지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A정식이구요, 이밖에도 돈까스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카레를 가미한 돈까스카레와 히레까스 로스까스 등이 잘 나갑니다' 동까스대학을 책임지고 있는 신동훈 학장의 설명이다.
[기분좋은 밤] 결혼할까요 코너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됐으니 만큼 연인들이 함께 하기에 나무랄데 없는 장소라는 것은 입증된 셈. 또 돈까스를 먹은 후에는 후식으로 원두커피를 제공하니 연인들이 함께 와서 식사와 커피라는 일거양득을 한꺼번에 노릴 수 있는 곳이다.
◇위 치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 KFC골목 끝까지 쭉 가면민들레영토 별관인 공간을 채우는 사랑이 보이고 바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우동전문점 기조암 옆에 동까스 대학이 보인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버 스
(혜화역)
일반 3, 12, 13, 20, 25, 222, 361, 5-1, 63-1
좌석 902,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