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 부근에서도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는 레스토랑 '리네' 겉에서 보는 모습부터 독특함과 특이함으로 가득한데 얼마 전에는 양식부와 한식부로 건물이 나뉘었다. 언덕 위에 있어서 송도비치호텔에 도착하면 멀리서도 잘 보인다. 앞에 있는 것이 한정식을 하는 곳이고 뒤에 있는 곳이 레스토랑겸 카페. 이중 기자가 찾아간 곳은 레스토랑겸 카페였다.
외국의 휴양도시에 있는 테라스가 딸린 근사한 저택을 연상케 만드는 리네는 실내 또한 고급스러움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송도지역에서도 고급스러운 카페라는 이미지가 굳게 깔려 있다. 그러나 테이블에 앉아 있노라면 첫느낌과는 달리 등을 의자에 붙이고 전망을 보고 있으면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층, 1, 2층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층은 대형 연회장으로 단체모임장소로 이용되고 1층은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 좋은 레스토랑, 2층은 전망이 좋은 카페로 나뉜다. 리네의 창을 통해 보이는 전망은 압권이다. 송도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마침 물이 빠져나간 시간이어서 갯벌이 바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석양이 질 무렵이면 '리네'의 전망이 왜 압권인지 알게 된다. 가득 들어온 바닷물과 그 위로 빨갛게 물든 태양. 유리창이 시원스럽게 뚫린 덕에 이 모든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굳이 창가 자리가 아니어도 뒤편에서 멋진 석양을 감상하기에 큰 불편이 없을 만큼 창이 넉넉하다. 마침, 매니저와의 대화는 1층의 창가 테이블에서 이루어졌는데 매니저가 잠깐씩 자리를 비울 때 마다 창을 통해 보여지는 전망이 그만이었다. 전망이 가장 좋은 2층은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손님들로 들어차 있었다.
살짝 물어보니 크리스마스나 연말에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란다. 좋은 자리는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리네의 신관은 문을 연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방송사의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최근에는 SBS 신년특집극(2001년 1월) '용띠 개띠'가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테이블에 앉고 보면 유난히 꽃(조화)으로 된 소품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주인 내외가 직접 인테리어에도 꼼꼼히 신경을 쓸 정도로 감각이 뛰어난 듯 보인다. 현관의 카운터에서는 이런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리네'는 시원스러운 전망이 돋보이는 카페였다.
◇위 치
송도비치호텔 후문에서 산쪽으로 300미터 방향
◇버 스
(일반) 6,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