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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10만㎏ 생산 슈퍼젖소 첫 탄생

입력 | 2001-02-23 18:26:00


국내 최초로 우유를 10만㎏ 이상 생산한 젖소가 나왔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는 지난해 국내 27개 검정소에서 산유능력 검정을 받은 젖소 10만7713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주 유희목장(대표 손유찬)의 ‘유희8호’라는 소가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젖소는 아홉 번이나 송아지를 낳았고 8년236일 동안 원유 10만2073㎏을 생산해 국내 최고 기록으로 공인 받았다. 이를 500㎖짜리 포장우유로 만들면 20만개나 된다.

농협 젖소개량부의 남인식 차장은 “북미에서는 오래 전부터 평생 열 번 정도 송아지를 낳고 10만㎏ 이상 원유를 생산하도록 젖소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