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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3차이산교환방문

입력 | 2001-02-25 18:15:00

언니 동생 만나러 평양 가는 선우낙순할머니


남과 북, 각 100명씩으로 구성된 제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이 26일 서울과 평양을 각각 방문해 이산 반세기 만에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과 만난다.

이를 위해 북한 김경락(金京落)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지원인원 26명, 취재단 13명과 함께 이날 아침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오전 10시반경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대한적십자사 장정자(張貞子)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방문단 100명은 지원인원 30명, 취재단 20명과 함께 북측 방문단이 타고온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낮 12시경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과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각각 여장을 풀고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반부터 6시까지 남측 방문단은 고려호텔에서, 북측 방문단은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각각 단체 상봉의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27일 두 차례 더 상봉 기회를 가진 후 28일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귀환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모여 간단한 사전 통관절차를 마치고 오후 2시반부터 4시까지 한적의 방북 안내설명을 들었다. 또 45세 미만의 방문자들은 북측의 요청에 따라 홍역 예방주사를 맞았다.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