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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성남 연고지 박탈’ 26일 마지막 담판

입력 | 2001-02-25 20:07:00


‘극적 타협이냐 아니면 문화관광부의 중재냐.’

프로축구연맹과 성남시가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연고지 잔류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갖는다.

프로축구연맹 정건일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3시30분 김병량 성남시장과 2차 회동을 갖고 성남 일화의 연고권 박탈 철회를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만일 2번째 회동에서도 타협안이 나오지 않으면 문화관광부가 나서 일화의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22일 첫번째 만남에서 프로연맹측은 어떤 이유에서든 차별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규약과 일화축구단의 축구발전 공로,축구계의 반대여론 등을 들어 성남시측에 성남 연고지 이전방침의 철회를 요청했지만 성남시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미룬 바 있다.

한편 경기도 성남지역 10여개 축구관련 단체로 구성된 '성남축구사랑시민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2시간여동안 성남종합운동장 주변과 시내 일원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로축구 일화구단의 성남연고사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가졌다.(사진)

보조구장에서 1시간 넘게 궐기대회를 가진 참가자들은 플래카드, 피켓 등을 들고 일화 연고이전 반대 구호를 외치며 보조경기장∼종합시장∼시청∼보조경기장으로 돌아오는 4㎞구간에 걸쳐 가두행진을 벌였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