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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1100m 초거대 빌딩 짓는다

입력 | 2001-02-25 20:40:00


중국 상하이에 높이 1000m가 넘는 세계 최고의 초거대 빌딩이 들어설 전망이다.

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는 21세기 중국의 국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50년 내에 닥칠 상하이의 인구 3000만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바이오닉 타워’란 이름의 이 빌딩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건축가 자비에르 피오즈가 이끄는 설계팀이 이미 기초설계에 착수한 이 빌딩의 높이는 1100m. 현재 세계 최고인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445m)보다 배 이상 높아 ‘하늘로 치솟아오른 만리장성’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총 300층에 달하는 이 빌딩은 아파트 백화점 병원 학교 공원 등으로 나눠진 25층짜리 ‘독립생활공간’ 12개로 구성된다. 상주 인구는 10만여명, 건축 비용은 150억달러(약 18조7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빌딩에는 지상에서 꼭대기까지 2분 만에 올라갈 수 있는 368개의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물과 각종 에너지를 보내는 통로 92개가 만들어진다. 명실공히 ‘수직 도시’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피오즈 설계팀의 계획.시쾅디(徐¤迪) 상하이시장이 직접 이 빌딩 건설을 위한 부지와 재원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착공은 빠르면 5년 이내, 건설기간은 2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