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5·삼성증권)이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대회인 2001사이베이스오픈(총상금 40만달러) 1회전에서 호주오픈 챔피언 안드레 아가시(미국)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83위 이형택이 아가시와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가시는 최근 세계랭킹이 4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세계 정상의 선수.
이형택은 지난주 크러거 세인트주드오픈 2회전에서 떨어지는 등 부진했지만 지난해 16강 돌풍을 일으킨 US오픈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접전 끝에 아깝게 탈락한 한을 아가시와의 경기에서 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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