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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식시장 이틀째 혼조세 계속

입력 | 2001-02-26 09:31:00


서울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조정양상이다.

2월 마지막주이자 3월 첫주인 26일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4포인트 올라 585.16으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반전했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17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61포인트(0.28%) 소폭 상승한 585.1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99포인트(1.23%) 상승한 81.56을 기록중이다.

오른 종목이 500개가 넘어서고 있어 이틀째 개별종목 장세의 양상을 띠고 있다. 내린종목(234개)보다 오른종목이 554개로 2배이상을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5종목중 한국전력(400원)을 제외하고 삼성전자(-1500원) SK텔레콤(-3500원) 포항제철(-1200원) 한국통신(-700원)등 지수관련 핵심 블루칩이 모두 약세로 지수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236억원규모 순매수로 장을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167억원)과 기관(63억원)은 매도공세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중 한통프리텔(500원) 한통엠닷컴(30원) 새롬기술(400원)등이 상승세인 반면 LG텔레콤(-400원) 하나로통신(-100원)등은 약세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포함해 430개로 하락종목(124개)보다 3배이상 훨씬 많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거래소시장에 대해 연기금 자금의 증시 투입에 힘입어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600선 돌파 시도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하락을 저지하긴 했으나, 지수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워 조정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 차별화장세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국내·외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주중반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