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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장소/카페]도예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입력 | 2001-02-26 10:08:00


MBC 일요 아침 드라마 '짝', 목욕탕 집 남자들, 베스트 극장, 그대 그리고 나... 등 수도 없이 많은 유명 드라마를 촬영했던 장소 토아트는 연인들의 대화하는 장면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것 같지만 전혀 색다른 공간이다. 드라마촬영 아무데에서나 하나? 천만의 말씀. 그런데에는 다 이유가있다.

자, 자! 토아트의 매력을 찬찬히 살펴보자. 일단 이 곳은 전시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도자기는 물론 그림이나 조각 역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앗, 그렇다면 그 곳은 갤러리? 예리한 질문이다!! 그렇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전시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며 전시 공간 역시 아주 운치 있다.

특히나 일석이조인 점은 카페와 함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작품을 감상하고 여유 있게 차한잔 할 수 있다는 점. 그렇다보니 실제 작가들의 방문이 아주 잦다.

화가, 소설가, 조각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훌륭히 예술 활동하고 있는 분들의 모임이 이 곳에서 자주 이루어지고 있는 것. 현재 토아트의전반에 걸친 인테리어가 실제 작품으로 꾸며진 것이며 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작가와의적절한 협의에 따라 판매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시 공간과 함께 있으니 차 값이 비싸지 않을까요? 아, 정말 정말 예리한 질문이다!! 그러나 대답은 절대 노우! 커피가 2,800원 ∼ 3,500원 선이고 그 밖의 다른 우리 차도 3,000원 ∼ 3,500원 선. 그리고 시원한 쥬스도 3,500원 ∼ 4,000원 선이다. 가장 비싼 팥빙수가 4,500원. 가격, 정말 솔직하다. 싸장님!! 너무 멋져요!!!

본래 한옥이었던 곳을 개조했기 때문에 한옥의 고풍스러운 흔적이 고대로 남아 있어서 그런지 더욱운치가 있는 이 곳은 외국인도 많이 찾아오는데, 본인이 취재를 갔던 날 역시 외국인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니 카메라를 보며 오우, 원더풀... 하면서 얼마냐고 물었다. 그래서 대답했다. 물론 영어로. 디스 원? 어바웃... 씩스 헌드레드 달러스. 쏘리, 아임 낟 슈어... 푸하하하. 기특한 것.

이미 문을 여는 순간 당신은 이 곳에 매료될 것이다. 왼편으로보이는 아늑하고 정아한 전시 공간과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부드러운 음악을 감상하며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전시 공간에 가는 것에 대해 괜히 멀쭘해져 나와는 상관없는 먼 나라 얘기로만 여겼다면 이번 기회에 나도 문화인이 되어보자!! 그 시작은 열린 공간 토아트에서!!

◇위 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하차를 해서 인사동 골목으로 들어오는 방법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오는 방법이 있는데, 토아트는 안국동 쪽에서 인사동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곳. 그러므로 안국역에서 내려 오늘 것이 빠르고 찾기 쉽다.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해 6번 출구로 나오면 종로 경찰서가 있고 육교가 보인다. 거기에서 인사동 으로 들어가는 길 크라운 베이커리 못 가서 왼편으로 보인다.정식 명칭은 토·아트 갤러리 이다.

◇지하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버 스

종로 2가

(일반) 131, 134, 5-1, 146, 154, 155, 542, 710, 157, 302, 410,725, 601, 720, 1007, 10-1, 23, 32, 53, 157, 25, 59, 30, 30-1, 38

(공항) 601

안국동 종로 경찰서 앞

(일반) 2, 6, 84-1, 84, 205-1, 205, 543, 16,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