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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청률]KBS효자 프로

입력 | 2001-02-26 13:41:00


'주말은 KBS, 평일은 MBC.'

시청률 인기순위에 나타난 드라마의 인기 분포이다. KBS는 대하사극 과 주말극 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43∼44%의 안정된 시청률로 고공 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은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1위를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촬영장에서 연기자들 간에 시비가 붙어 견훤역의 서인석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시청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히려 극중에 죽은 아우 수달의 원수를 갚기 위해 나선 견훤과 금성을 지키기 위해 나선 왕건의 전투가 곧 전개되기 때문에 고정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3주 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는 지난 주 막강한 인기의 까지 제치고 3위에 올랐다.

32.7%라는 높은 시청률도 돋보이지만 47.2%라는 점유율이 말해주듯 MBC 주말극과의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KBS의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주말에 강세를 보인 KBS와 달리 MBC는 평일 드라마 시청자의 눈과 귀를 장악하고 있다. 월화 드라마 , 수목 미니 시리즈 , 일일극 이 모두 시청률 10위 안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이들 드라마와 경쟁을 하는 KBS와 SBS의 드라마들은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일극 은 KBS1의 일일극 교체 시기를 틈타 역전에 성공한 이후 KBS1 를 14%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주요 배역'의 교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도 소유진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며 승승장구. 장안의 화제를 모은 도 오삼숙과 장진구의 재결합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3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의 진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MBC 의 9위 진입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은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기 힘든 단막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기획으로 종종 순위에 진입하는 예상외의 다크호스. 이번에도 결혼생활의 권태기에 빠진 주부의 심리를 독특하게 해석한 '맞고 싶은 여자'가 2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2월19일(월) - 2월25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대하드라마-KBS1

44.0%

60.1%

2

일일극-MBC

33.4%

49.8%

3

주말극-KBS2

32.7%

47.2%

4

월화드라마-MBC

30.2%

41.5%

5

-MBC

29.4%

51.7%

6

-MBC

26.0%

40.4%

7

주말극-MBC

24.8%

35.6%

8

주말극-SBS

22.9%

32.2%

9

-MBC

21.7%

32.4%

10

-SBS

19.9%

39.9%

자료제공 TNS MEDIA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