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r Timur(1336-1405)
징기스칸의 후손인 아미르 티무르는 25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을 통치한 왕으로서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여 넓은 영토와 세력을 확장하여 우즈베키스탄의 전성기를 누린 왕
상호인 '아미르 티무르'는 우즈베키스탄의 실존인물이다.
우리로 따진다면 고구려의 광개토왕쯤 될까? 독특한 발코니가 달린 흰 외벽과 창문의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운 티무르 왕궁 모양의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창을 들고 있는 수문장을 만나게 된다. 수문장을 지나 실내로 들어서면 커다란 야자수와 그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을 만나게 된다. 실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모습이다. 덕분에 걸어가다가 잘못하면 시냇물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물이 흐르면서 내는 '졸졸졸' 소리는 운치가 있었다. 주방이 개방형이어서 테이블에 앉아서도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의 요리사는 모두 우즈베키스탄 출신이다. 대부분의 고기는 꼬치식으로 구워지는데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양파즙에 재우거나 소금만으로 간을 한다. 양파즙이 고루 배어선지 소금간만으로도 입맛에 맞는다. 아미르 티무르 요리의 특징은 세계적인 장수촌인 코카서스 지방 요리법에 따라 자연 그대로의 재료만으로 만든다는 것. 신선한 야채를 넣고 누들과 함께 끓인 라그만, 고소한 호도와 찹쌀가루로 끓인 비나그라드 스프, 그리고 얇고 넓게 구운 밀전병 라바쉬 등 대부분 요리들의 첫 맛은 요란함 보다는 계속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외관부터 독특한 아미르 티무르의 매력을 또하나 꼽는다면 이색적인 음식과 함께 볼거리의 충족을 들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벽면에는 화려한 문양의 수가 놓여진 모자, 전통악기, 벽걸이 접시와 같은 우지벡의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안쪽에는 단체 모임을 갖을 수 있는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다. 1층의 시원스러운 인테리어 때문에 경인방송(iTV)의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번잡스러움을 이유로 촬영을 고사하고 있는 상태.
'딴드르'라 불리는 황토화덕의 벽에 붙여 구워 내는 우즈벡 브래드, 삼사에서부터 얇게 자른 소의 늑간살을 숙성시켜 황토 참숯에 구운 우즈벡 비프 시실릭에 이르기 까지 대부분의 요리는 14세기 우즈벡의 전통요리. 낯설지만 호기심을 느끼게 해주는 우즈벡으로의 여행 '아미르 티무르'로 떠나보자.
◇위 치
송도비치호텔 오른쪽 부근
◇버 스
(일반) 6,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