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 라이언킹’ 패트릭 음보마(31·이탈리아 파르마)가 이끄는 카메룬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을 향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메룬은 26일 야운데에서 열린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A조 잠비아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음보마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메룬은 4연승을 달리며 2위 앙골라에 승점 6점을 앞서며 조 선두를 지켰다. 카메룬은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시드니올림픽 우승국인 카메룬은 지난해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인 음보마를 앞세워 8만여 홈관중의 성원을 등에 업고 맹공을 펼쳤으나 잠비아의 완강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다 음보마가 에타메 메이어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D조에서는 튀니지가 콩고를 6―0으로 대파했다. 튀니지는 3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고 E조에서는 남아공이 말라위를 2―1로 누르고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25개팀이 5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각조 1위 5개팀이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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