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에서 이모와 조카들을 만난 북한 피바다가극단 총장 김수조씨(69)는 이날 조카들에게 “위대하신 지도자 동지를 상징한 꽃”이라며 꽃나무 화분 3개를 가족들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평양 공항에서 장정자(張貞子) 남측 단장이 받은 붉은 꽃다발도 바로 이 김수조씨가 선물한 것과 같은 ‘김정일 꽃’이었다.
‘김정일 꽃’은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상징하는 꽃으로 1988년 2월 김위원장의 46회 생일 때부터 소개되기 시작했다.
이 꽃은 남미가 원산인 베고니아를 개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진한 붉은 색으로 직경이 10∼20㎝, 키가 30∼40㎝이고 5, 6번째 잎사귀에서 첫 꽃이 핀 후 10∼15개의 꽃이 4개월 동안 차례로 핀다. 또 한 포기에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며 번식력이 강하고 기르기 쉬운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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