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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벤처회장 김태연씨 경북도 명예자문관 맡아

입력 | 2001-02-26 23:23:00


“내 고향 경북도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내 경험과 정보를 보태겠습니다.”

미국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업계 1위의 벤처기업인 ‘라이트하우스’ 김태연회장(56)이 26일 경북도 명예자문관에 위촉됐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작은 사무실 하나로 출발해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일군 김회장은 이날 오후 경북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공비결인 ‘할 수 있다(can do)’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그는 “그도 할 수 있고, 그녀도 할 수 있는데 나라고 왜 못해(He can do it, she can do it, why not me)라는 내 좌우명이 미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이며 겸손하고 신용 있게 많은 사람을 접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수리 같이 높이 나는 자세로 넓은 사고를 가져야 하고 세계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배워야 하며 범위를 크게 잡되 돈에 너무 얽매이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는 하루에 1000여 통의 E메일을 받는데 이것을 조합하고 문서화하고, 다시 공유하는 작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