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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그곳/카페]부담 없는 1층 카페 '로사'

입력 | 2001-02-27 10:34:00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장소인 양재역 부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등장은 일정부분 그 근처가 어떤 상권과 분위기라는 것을 짐작하게 만든다. 대체로 이들을 상대로 한 스포츠용품이나 베이커리,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코지가 다가가서 취재를 하기에 적당한 곳을 찾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 와중에 만난 '로사'는 코지의 이러한 예상을 깨뜨린 카페였다.

빌딩 사이로 자리를 잡은 2층짜리 건물. 이중 1층에 위치한 카페 '로사'는 비교적 부근에서는 잘 알려진 곳이었다. 같은 건물의 2층에 있는 미용실에 워낙 많은 연예인들이 출입을 하는 탓에 이들의 인터뷰 장소로 종종 이용되고 맞은 편에 있는 EBS 방송의 야외촬영장소로 브라운관을 통해 소개되기도 한다.

조금 독특한 모습이라면 보통의 카페에서는 카운터가 입구에 있는 반면에 이 곳은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입구에 놓여 있는 잡지와 신문을 보고 있노라면 2층에 있는 미용실의 영향 때문인지 미용실에 들어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파라솔 주변으로 화분을 놓아 두어서 야외분위기를 내기위해 노력한 듯 보였고 이 때문에 다른 테이블과 일정공간 떨어져 있어서 부담 없이 자신들만의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대체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창가자리. 그러나 1층에 있는 카페의 경우 행인들과 눈이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로사'는 어떨까? 일단 건물이 대로변에 있지만 건물 앞으로는 10미터 정도의 자체주차장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인도와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은 적은 셈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양재역 부근에서 별다른 만남의 장소를 찾지 못했다면 '로사'를 권해본다.

◇위 치

3호선 양재역 6번 출구 강남역 방향 50미터 우측 그라또우미용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