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커다란 테라스가 있는 '롱비치'
송도카페촌에서도 외양이 색다른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겉 모습부터 흰색 외벽에 맑은 날이면 눈부시도록 하얄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불행이도 찾아간 날은 약간 흐린 날씨였던 탓에 맑은 날에는 이러할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밖에…
'롱비치'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곳은 저절로 '해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만든다. 실내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 있다. 나무가 심어진 화분들이 골고루 녹색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고 창가에는 흰색의 파라솔도 설치되어 있었다.
건물 내부도 대부분 흰색으로 마감되어 있고 아치형의 기둥과 복도를 만들어 놓은 점이 독특했다. 지배인의 설명에 의하면 제주도에 있는 모 호텔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란다. 때문에 실내 마감재의 대부분은 제주도산이다. 바다건너 자재를 들여 오느라고 경비가 만만치 않게 들었다고 덧붙인다.
벌써 문을 연지 8년째에 접어 들고 있지만 남들처럼 요란하게 인테리어를 변경하거나 특별한 모습으로 바꾼 적이 없다. 독특한 모습인 지금 인테리어가 사실은 8년 전에 만들어진 것. 문을 열었을 당시 이색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지금은 이색적인 모습이라기 보다는 바닷가재나 스테이크가 맛있는 레스토랑이란다.
카페는 흰색으로 도색을 한 것에 비해 약간 어둡다는 인상을 버릴 수 없었는데 이유인즉은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창가쪽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조금 어두운? 안쪽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장년들을 위해 소품 등을 이용해 햇볕의 양을 조절했기 때문이란다.
안쪽 테이블의 벽에는 다양한 모습의 벽화를 만나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볼거리이기도 하다. 겉에서 보기에 가장 멋있어 보였던 2층의 테라스는 추운 날씨 때문에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는데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시설물을 치워놓을 까닭에 썰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층의 실내 카페는 주로 단체석 위주로 꾸며져 있다. 커다란 탁자 주변으로 나무의자가 상당수 놓여 있었는데 사람이 많이 찾는 시간이 아니면 이용이 불가능하다. 1층에 비해 넓고 창 밖으로는 넓은 테라스가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은 1층에 비해 덜했다. 여름철 2층의 넓은 야외테라스에서 분위기를 잡아보는 것은 괜찮을 듯. 현재 경인방송(iTV)의 드라마 촬영지나 PD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위 치
송도비치호텔 정문 앞
◇버 스
(일반) 6,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