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카페의 기준은 무엇일까?
분위기, 맛, 친절... 좋은 카페를 선정하는 기준은 개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기자는 친절함을 제일 먼저 꼽는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고 맛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직원이 불친절한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다시오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홍대 피카소 골목에 위치한 '필드'는 이런 점에서 일단은 좋은 카페라고 말할 수 있다.
친절함이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항상 똑 같은 미소로 전해질 수는 없겠지만 '필드'하면 친절함을 먼저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인상과 함께 수더분한 주인아주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 크지않은 규모로 '필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지 어느덧 10년째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필드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편안함을 들 수 있다. 독특함과 특이함으로 무장한 주변 카페에 비하면 보편적이고 동네 카페 같다라는 인상을 버릴 수 없을 정도로 무난한 모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곳도 1년에 몇 번씩은 주기적으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인테리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쿠션이나 소파의 색을 바꾸거나 전체 도색을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 '그 정도는 다 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번 새로운 것으로 변화를 준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필드는 깔끔한 인상이 묻어나는 아이보리색의 벽면과 흰색의 소파, 원색의 쿠션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런 모습은 지난해 6월 만들어진 것. 봄이되면 또다른 모습으로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벽면에는 작은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해 놓았지만 심플하고 깔끔한 인상의 실내는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방송과 잡지를 통해서도 소개가 되었는데 MBC 드라마 '아줌마'를 비롯해 최근에는 SBS 드라마 '루키'에서 유동근과 황신혜가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카페로 자주 등장했다. 소란스럽지 않고 편안한 카페를 원한다면 홍대부근의 '필드'를 권해본다. 1층이지만 약간 낮은게 특징이다.
◇위 치
홍대정문에서 극동방송국방향 200미터. 방송국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 20미터 우측 도로변 1층
◇버 스
(일반) 7,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