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기분좋은 5연승을 달렸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열린 2000~200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최다인 42점을 쏟아 부은 레이 앨런의 활약으로 98-91로 승리했다.
이로써 35승20패가 된 밀워키는 필라델피아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5연승하며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고 필라델피아는 42승16패로 대서양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동부컨퍼런스 지구 선두끼리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앨런의 '원맨쇼'로 판가름났다.
코트 전방위에서 던지는 슛마다 림에 꽂혀 7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한 앨런은 특히 승부처이던 4쿼터에서만 21점을 집중시켰다.
앨런은 또 고비마다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도 각각 7개,9개나 곁들였다.
필라델피아는 전반에서 13개의 슛 중 단 2개만을 성공시킨 간판스타 앨런 아이버슨(26점)이 4쿼터에서 슛감각이 되살아나 추격을 시도, 한때 17점차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고 동점까지 이뤘지만 앨런을 막지 못해 끝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로서는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른 이적생 디켐베 무톰보가 21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선두 유타 재즈는 칼 말론(21점·9리바운드)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애틀랜타 호크스를 99-82로 대파했고 태평양지구 선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휴스턴 로키츠를 95-89로 꺾었다.
8연패 중이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앤투완 재이미슨(24점·12리바운드)을 앞세워 약체 시카고 불스를 84-78로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7일 전적
골든스테이트 84-78 시카고
유타 99-82 애틀랜타
포틀랜드 95-89 휴스턴
보스턴 85-82 시애틀
댈러스 103-92 LA 클리퍼스
올랜도 93-86 덴버
샬럿 82-72 인디애나
밀워키 98-91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