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상담카페 '마음클럽' 정신과 전문의 몇이 온라인 상에서 상담과 치료를 해오다가 지난 10월 오프라인 활동을 위한 장소로 카페의 문을 연 것이다.
일종의 주주카페인 셈이다. 온라인 상에서 이미 많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오프라인인 카페를 설립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말이 좀 거창했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곳에 오면 다른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첫번째가 손님이 테이블에 앉으면 아로마 램프가 함께 준비된다.
정신을 맑게 해주고 심지어 병의 치료에 도움까지 된다는 '아로마 향'은 최근 그 관심의 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램프의 등장과 함께 작은 설문지를 가져다 주는데 이게 바로 재미로 보는 심리테스트. 재미로 보는 것이라고는 했지만 자신의 심중을 읽어 낼 때에는 뜨끔한 마음까지 들 정도.
심리테스트는 마음클럽(www.maumclub.com) 홈페이지에서도 할 수 있다. 보다 정밀한 심리테스트를 하고 싶다면 유료로 전문의와 상담을 할 수 있으며 전문 상담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무료상담도 있다. 물론, 신분이나 프로필 등은 철저하게 보장되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해보는 것도 이곳을 찾게 되는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카페의 분위기는 시원스럽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칸막이 없이 유리창의 햇볕을 마음껏 받을 수 있다. 현관 오른쪽에는 10여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은 슬라이드 상영이나 인근 대학생들의 스터디 장소로 이용된다.
그 맞은 편에는 불안하거나 흥분된 마음을 가다듬어 주는 '라벤더실'과 '네롤리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스크린을 통한 색채와 음악, 향기를 이용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그 옆으로는 수치로 스트레스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스트레스측정실(20,000원)도 있다.
얼마전에는 KBS-TV '야! 한밤에'의 '싱글파티'에서 싱글 4인방이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과정과 상담하는 모습 등이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카페의 시원스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KBS-TV 드라마 '눈꽃'에서 김상경과 윤손하가 데이트를 즐기는 카페의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했다. 한쪽의 허브샵에서는 허브관련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기도 하며 그 옆으로는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컴퓨터도 마련되어 있다.
◇위 치
마로니에 공원과 방통대 사이 길로 직진 30미터 디 마떼오 맞은편 2층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
◇버 스
(일반)3, 222, 5-1, 12, 20, 25, 36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