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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최우수大 뽑혀 보람"…퇴임 경일대 이효태총장

입력 | 2001-02-27 18:44:00


교육부가 주관한 2000년도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경북 경산의 경일대. 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지 불과 8년 만에 이렇게 급성장한 데는 27일 임기만료로 퇴임한 이효태(李孝泰·67) 전총장의 남다른 노력이 깃들여 있다.

이전총장은 “초대총장으로서 7년 6개월의 재임기간 중 일반대학 전환, 캠퍼스 이전 등 큰 일이 많았으나 교수 학생 동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학 구성원들이 이제 새로 취임한 총장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으뜸가는 사학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일대는 63년 청구대 병설 공업고(5년제)를 모체로 해서 경북산업대 등으로 바뀌었다가 97년 3월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3개 단과대, 3개 학부에 17개 학과와 21개 일반대학원 과정이 개설돼 있다.

이전총장은 “초고속통신망 구축 등을 통해 정보화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학생들의 견문확대와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 미국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자매결연 대학과 교류를 활성화한 사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그는 55년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 대구 영신고와 신명여고 교사를 거쳐 경북 공업전문대 교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