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선수협 사태 등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긴 휴식기간을 끝낼 때가 다가왔다.
3월 11일 제주도에서 첫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4월4일 개막으로 대장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각 구단들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프링캠프의 모습은 매일 희비가 교차한다. 기대하지 않던 선수가 갑자기 부각을 나타내고 팀 전력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가 갑작스런 부상 또는 부진으로 감독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용병제도가 들어선 후 용병들이 팀의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올시즌은 용병 한도가 3명으로 늘었다. 물론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각팀의 올 시즌 용병농사가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현대의 용병은 야수 퀸란, 필립스와 투수 케리 테일러.
퀸란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에 남은 용병으로 8번타자 홈런왕의 위력을 한껏보여줬던 검증된 용병이다.
새로 합세한 JR필립스는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하고 있어 벌써 4번타자감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대는 박경완, 박재홍, 퀸란과 필립스 또 심정수까지 데려와 한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깨겠다고 장미빛 희망에 사로잡혀있다.
마지막 현대의 용병은 투수.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케리 테일러는 구속은 140km대로 평범하다. 하지만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너클볼까지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이 일품이다. 김수경을 제치고 1선발로도 기용될 수 있을 정도의 만족할만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의 용병은 야수 우즈, 트로이 니일과 투수 파머.
두산의 용병만큼은 타구단이 부러울 정도인 수준급이다.
먼저 최고참 용병인 우즈. 우즈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공인된 용병이다. 4년차를 맞아 팀에 많이 적응을 했고 올시즌은 홈런왕을 되찾아 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새로받은 트로이 니일은 3년간 메이저리그 6년간 일본 오릭스에서 뛴 베테랑이다. 한국무대에 적응만 잘한다면 우즈의 경쟁자가 될 수있다. 심정수를 보내 자칫 파워를 잃을뻔했던 두산이지만 니일이 가세하며 우-동-수 트리오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투수 용병인 파머는 이미 지난 시즌 검증된 투수이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올시즌도 작년만큼만 파머가 해준다면 두산의 용병농사는 성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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