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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뉴스]최민식, 임권택 감독 신작 주연

입력 | 2001-02-28 19:40:00


"오원 장승업의 예술적 끼와 방랑벽에 포커스를 맞춰 대 화가의 예술혼을 스크린에 담아볼 예정입니다."

임권택 감독이 오원 장승업의 삶을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그 호방한 인물에 어울릴 만한 배우가 누구일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임권택 감독은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를 골라야 한다"며 고집을 부렸고 그래서 선택된 배우가 바로 연극 무대에서 기본기를 다진 최민식이다.

최민식은 이 영화에서 안견, 김홍도와 함께 조선시대 3대 화가로 꼽히는 화가 장승업의 삶과 예술혼을 감칠맛 나게 연기할 예정이다. 남의 집 살이를 하며 어깨 너머로 그림을 익힌 장승업은 술을 너무 좋아해 술자리에서 자주 그림을 그려 주었던 것으로 유명한 화가. 호방한 필묵법을 구사했던 그의 대표작 중엔 등이 있다.

"화가의 삶을 다루는 영화인만큼 그림처럼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임권택 감독은 오는 5월 이 영화의 첫 촬영을 시작한다.

현재 홍콩배우 장백지와 함께 멜로영화 을 촬영중인 최민식은 이 영화의 촬영이 끝나는 대로 장승업의 삶을 담은 임권택 감독의 신작에 합류할 예정. 임권택 감독의 신작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더불어 나머지 출연자들을 물색중이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