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주변에 들어서 있는 갤러리 카페 중에서 국제화랑의 'The Restaurant'는 가장 고급스러우며, 단순한 카페테리아가 아닌 정통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갖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국제갤러리의 2,3층 공간 약 100여 평 규모의 '더 레스토랑'은 프렌치 이탈리안풍의 식사와 와인 및 음료를 제공하는 곳으로 부근 문화인들의 모임처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냉동 재료나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야채는 유기재배의 무농약야채, 생선은 산지직송 활어를, 육류도 한국전통산만 고집하고 있어 분위기와 함께 맛에서도 일류 레스토랑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2, 3층으로 나뉘어진 레스토랑 공간과 레스토랑에 접해 있는 높은 천장의 넓은 전시공간은 각종 파티와 소규모 세미나 장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미 지난 5월 30일 '제 4회 L'amista Solon Concert'을 성황리에 치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지만 레스토랑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국제갤러리의 전시면적이 좁아져 상대적으로 갤러리로서의 매력은 반감된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한편으론 분위기 있고 색다른 레스토랑을 원하는 이들 에게는 충분히 만족 스러울 공간이다. 2층의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중간에 전시물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잠깐 동안의 시간이지만 잠시 쉬면서 전시작품을 관람하는 방법도 'The Restaurant'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
3층에 올라서면 창 너머로 경복궁의 내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가자리 외에도 단체로 모일 수 있는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또는 직장인들의 단체 모임으로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갤러리 레스토랑 답게 곳곳을 작은 소품들로 치장했는데 음식이 나오는 잠시의 시간동안 눈요기거리로도 그만이다.
식사위주로 운영이 되고 있는 만큼 점심과 저녁 시간 중간에 3시간 정도의 휴식시간이 있으니 이점 유의. 각종 문화 행사 모임이 자주 치뤄져 문화 예술인들의 모습을 종종 만나 볼 수도 있다. 앞으로는 와인 아카데미도 개설해 와인 애호가와 관심있는 이들에게 와인의 깊은 맛을 널리 보급할 예정이다.
◇위 치
경복궁 옆 동십자각 앞길로 도로 5분거리 진선북카페 바로 전 오른편에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또는 경복궁역 하차, 역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 (삼청동길)
◇버 스
광화문에서 삼청동 방면 마을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