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 ‘국립남도국악원’이 세워진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공연 및 교육연수 공간 등을 갖춘 ‘국립남도국악원’을 2004년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되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전북 남원에 92년 개원한 국립민속국악원에 이어 세 번째 국립 국악보존 및 공연시설이 된다.
국립국악원측은 “진도지역은 토속민요 굿 등 민속관련 문화재가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 세 번째 국악원 건립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은 “두 개의 국악원이 호남에 위치하는 셈이나, 신라의 국립 음악기관 ‘음성서’가 있던 경북 경주 지역에도 네 번째 국악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문화관광부에 제출해놓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박물관처럼 ‘1도 1국악원 건립’을 실현토록 하겠다”는 장기 구상을 밝혔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 10월에 착공, 2004년 5월에 개원한며 500여석의 공연공간과 500평의 교육공간, 1100평의 숙박공간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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