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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크리스천 메탈의 강력한 멜로디, 예레미의 3.5집

입력 | 2001-03-05 17:49:00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 메탈을 결합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크리스천 메탈 밴드 '예레미'(Jeremy)가 미니 앨범 'Exodus Part2'(포니캐년 코리아)를 발표했다.

예레미는 강력한 록에 한국적인 서정성을 가미한 개성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 지난해 여름 개봉한 영화 의 OST 음반에도 참여했던 이들은 리더 조필성(기타)의 화려한 연주와 모정길의 폭발적인 창법이 단연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5집에 해당하는 이번 앨범 역시 전작 'Flying Of Eagle'에 이어 강력한 메탈과 애잔한 록 발라드를 담았다.

'Exodus Part2'는 예레미의 2집에 수록했던 'Exodus'와 연계되는 25분32초에 이르는 대곡. 성경의 출애굽기에서 기초해 5개의 소제목을 통해 예수의 고행과정과 선악의 대립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케스트레이션 전주가 웅장하게 표현되는 인트로 'The Symphony Of Egypt'에 이어지는 'The Slave'는 강력한 기타와 드럼 연주가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Prince Of Egypt'가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이라면 'Mose Meets The Lord'는 장엄하고 경건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히든 트렉을 포함해 한 곡이 30분 가까운 길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음반이라 할 수 있다.이 음반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2001 미뎀 국제 음반 박람회에도 출품될 예정이어서 세계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The Symphony Of Egypt(Intro)

  - The Slave

  - Prince Of Egy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