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유럽축구 강국인 양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두 축구 명문구단이 심판 판정 덕택에(?) 패배의 위기를 벗어났다.
4일과 5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맞아 1―1의 팽팽한 상황에서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볼을 걷어내다 자살골을 기록했으나 주심이 ‘엉뚱하게’ 리즈 공격수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는 바람에 1―1 무승부로 끝났다.맨체스터는 20승7무2패(승점 67)로 2위 아스날에 승점 14점을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 스페인 1부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2―2로 역시 접전을 벌였으나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인 ‘왼발의 명수’ 히바우두가 강하게 찬 볼이 마드리드 수비수 이반 엘궤라의 몸을 맞고 골인됐으나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간신히 무승부를 경기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승5무4패(승점 53)를 기록, 2위 데포르티보에 승점 5점이 앞서 선두를 지켰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안정환이 소속된 페루자가 비첸자를 1―0으로 누르고 8승5무8패(승점 20)로 18개팀 중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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