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의 시드니 올림픽때 활약모습
“큰 물에서 놀래”
‘미시가드’ 전주원(29·현대)이 한국인으론 첫 미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주 WNBA 사무국에 트라이아웃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전주원은 다음달 6일부터 사흘간 미 뉴저지주 시러큐스시에서 열리는 루키 프리캠프(트라이아웃)에 대비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나선다.
6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전주원은 이번주 중 사무국으로부터 프리캠프 참가 승인서를 받게 될 전망. 당초 5월 첫째주로 예상됐던 프리캠프가 다음달 초 열림에 따라 전주원은 귀국시기를 앞당겨 트라이아웃에 대비할 예정이다. WNBA 정규리그는 5월28일 개막된다.
전주원은 미국에서 채용한 에이전트를 통해 LA 스팍스,뉴욕 리버티 를 비롯한 WNBA 산하 16개 팀에 시드니올림픽 당시 경기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프로필을 보냈다.
LA 스팍스의 마이클 쿠퍼 감독 등 몇 개팀의 관계자가 개별적으로 연락해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주원은 한국 최초로 WNBA 무대를 밟는 만큼 당당히 프리캠프와 드래프트를 통해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주원이 계획한데로 다음달 21일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되면 국내팬들은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인 ESPN2의 생중계를 통해 전주원의 미국진출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