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6일 텔슨전자가 텔슨정보통신과의 합병을 취소했으나 이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주장했다.
텔슨전자의 주가는 합병이 아니라 노키아로부터의 수출물량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교보는 텔슨전자가 지난 1월 19일 체결한 텔슨전자와 텔슨정보통신의 합병계약을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로 인한 자금소요가 부담돼 취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텔슨전자와 텔슨정보통신의 매수청구가격은 지난 5일 종가 대비 각각 45%와 41% 높은 상태며 1월 19일부터 2월22일까지의 평균주가보다도 각각 5%, 8% 높은 실정이다.
교보는 "두 회사가 계획대로 합병했다 하더라도 생산부문, 원가개선 부문에서의 시너지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웠으며 R&D부문에서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됐다"며 합병취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전망했다.
오히려 "합병회사 출범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화라는 부정적 효과가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전원배 책임연구원은 "최근 텔슨전자의 주가약세는 노키아로의 수출지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수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노키아로의 수출이 지연되고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합병취소로 인한 신뢰성 상실과 노키아로의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