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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댄스 2000페스티벌' 봄을 여는 젊은 춤꾼들의 몸짓

입력 | 2001-03-06 18:58:00


현대무용에서 발레까지 창작 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두 공연이 펼쳐진다.

‘제3회 댄스 2000 페스티벌’과 ‘제4회 창작발레안무가전’.

9일부터 서울 서교동 ‘씨어터 제로’에서 시작되는 ‘제3회 댄스∼’는 젊은 춤꾼을 위한 무대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무용가 22명이 출연해 창작 춤을 선보인다. 1999년 시작된 이 행사는 21세기의 춤을 지향한다는 취지로 개최 시기와 관계없이 ‘2000’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공연작품은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각각 12편과 8편을 차지하고 있다. 최주연 황병연 권혜란 김현진 윤석태(현대무용) 김선정 김지영 이정은(한국무용) 등 각종 무대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여온 젊은 무용가들이 출연한다.

공연을 관람한 뒤 표의 절단 부분을 가져오면 다른 공연 관람료의 50%를 할인해준다. 28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6시. 1만∼1만2000원. 02―3143―2561

한국발레협회(회장 김학자)가 주최하는 ‘제4회 창작 발레안무가전’은 10일 오후 7시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영주 김민정 최언미 이국희 등 4명의 안무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이영주의 ‘마리아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보았다’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음악으로 죽음을 통해 새 삶을 구하는 마리아의 모습을 그려낸다. 김민정과 최언미는 각각 ‘광휘’와 ‘회상’을 안무했다. 1만원. 02―538―0505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