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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손지창-오연수 부부, 일일극으로 연기활동 재개

입력 | 2001-03-07 15:29:00


손지창 오연수 부부가 SBS와 MBC 일일극에 각각 캐스팅돼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손지창은 4월 초부터 방송하는 SBS 새 일일극 에서 남자 주인공 정병훈 역을 맡았다. 정병훈은 일제 말부터 60년대까지의 격동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정님을 든든히 옆에서 지켜주는 연인 역할이다.

그로서는 지난 해 MBC 이후 1년만의 연기 재개. 특히 그동안 트렌디풍의 멜로물에 주로 출연했던 것을 깨고 처음으로 시대극에 도전해 그로서는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셈이다. 상대역인 정님역에는 강성연이 캐스팅됐다.

강성연과는 MBC 일요 아침 드라마 에서 3년간 함께 연기호흡을 맞춘 사이여서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손지창으로서는 좋은 원군을 얻은 셈.

손지창의 아내 오연수 역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오연수는 MBC 일일극 후속으로 4월 16일부터 방송하는 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 신고를 한다.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살아가는 자존심 강한 30대 이혼녀 고금새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오연수는 99년 SBS 이후 출산 등의 이유로 방송활동을 자제해 왔다.

특히 연기자로서 ‘고향’이라 할 수 있는 MBC 드라마는 98년 이후 3년만의 출연이다. 오랫동안 연기를 쉬었기 때문에 은근히 긴장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이 드라마의 연출자가 자신을 스타로 만든 의 장수봉 PD여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시간대는 다르지만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일일극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해 앞으로 이들 스타 부부가 출연하는 일일극의 시청률 경쟁도 관심을 낳고 있다.

김재범 oldfield@donga.com